연극 프랑켄슈타인을 보고...
간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, 역시나 분위기 좋고, 갈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동네인듯 하다는
느낌을 받았네요..
버스에서 내려 이디야 커피를 한잔 사들고 예술의 전당에 입성~~
역시 다른 공연장과는 다른 품격있는 분위기에 일단 기분이 좋아졌네요..
공연시작 시간이 다되서 입장하는데, 생각보다 연극 무대인데 뮤지컬 부대마냥 부대가 상
당히 크고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네요. 할인권이라 거리가 멀어 잘 보일까 했지만,
역시나 배우들의 표정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였어요..
프랑켄슈타인이 처음에 만들어지고 태어나는 과정에서 약간 루즈함(?)이 묻어 나왔습니
다. 처음엔 30분 정도? 모든 대사가 말을 못해, 아..~~어~~..으~~ 이런 대사뿐...하지만
프랑켄슈타인 역을 연기했던 배우의 선이 상당히 아름답고,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구요..
공연을 보고 느낀점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,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던 공연이였
습니다.
내가 어떤 눈으로 어떤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상대가 어떻게 바뀔 수 있
는지를 느끼게 됐고, 프랑켄슈타인이 사람들의 멸시와 환멸속에 점점 괴물이 되어 가는
모습을 보고, 내가 누군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?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